여성분들 중 빈혈로 수시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빈혈은 건강한 적혈구의 수가 정상수치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적혈구가 하는 일은 산소를 폐에서 몸 전체의 조직으로 운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운반된 산소는 영양분과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지요.
그런데 빈혈이 있으면 각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지러움과 두통을 겪게 되고, 피로감이 높아지며 무력감을 느낍니다. 피부는 창백해지면서 몸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기도 합니다. 빈혈 자체로 보면 병은 아닙니다. 빈혈은 여러 가지 질병이나 기능 이상의 증상으로 생길 수 있는데요.
빈혈의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혈의 주요 원인은 적혈구의 부족, 혈액의 손실, 그리고 적혈구의 과다한 파괴 등이다.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매일 생성되고 파괴됩니다. 전체 적혈구의 약 0.8%가 수명을 다하고 파괴되지요. 수명을 다하고 파괴될 때 같은 속도로 적혈구를 만들지 못하면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적혈구는 뼛속 중앙 조직인 골수에서 생성되는데요. 이때는 여러 가지 무기질과 비타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를 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적혈구를 만들 때 필요한 철분이나 비타민B, 엽산 등이 부족하면 우리 몸이 양분을 적절히 흡수하지 못하는데요. 이때 결핍성빈혈이 생깁니다. 악성빈혈은 비타민 B를 흡수하지 못할 때 생깁니다.
결핍성 빈혈 치료법은 음식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거나 주사 또는 먹는 약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골수가 적혈구를 생성하지 못하면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기는데, 백혈병 초기 증세와 같이 골수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 있을 때에도 생깁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생기기도 하고, 화학물질이나 방사능에 노출되면 생기기도 합니다.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으면서 골수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만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긴 힘들다고 하네요.
혈액이 손상되면 우리 몸은 수분을 보존하면서 혈액의 액체 성분을 보충하려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혈액 내 적혈구 농도가 떨어져서 빈혈이 생기게 되는데요.
상처가 나거나 출혈성 위궤양 발생 시 출혈이 일어나는데 출혈이 생기면 출혈이 멈출 수 있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수혈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가 오래되면 용혈현상이라는 과정을 통해 파괴됩니다. 용혈현상은 피가 밖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용혈현상이 새로운 적혈구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빠르면 빈혈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발생하는 빈혈을 용혈성 빈혈이라고 합니다. 용혈성 빈혈은 유전적 결함이나 후천적으로 다른 이유에 의해 생깁니다.
유전적 결함으로 생기는 용혈성빈혈로는 겸형적혈구 빈혈증과 지중해빈혈이 있습니다.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영향을 끼치고, 적혈구 효소나 적혈구를 감싸는 세포막에 결함이 생긴 것이 원인인데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정상 적혈구보다 빠르게 파괴되는 비정상 적혈구가 생기게 됩니다.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용혈성 빈혈은 심하게 화상을 입거나 동상으로 인해 적혈구가 손상되서 세균에 노출되어 감염되었을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감염이 되더라도 몸에서 세균을 공격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어떤 경우에는 자가항체라는 비정상적인 항체가 생성되어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하게 됩니다.
용혈성빈혈은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약물이나 수혈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환자의 지라를 제거하는 지라 절제술이라는 수술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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