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고양이는 보통 12~15년을 산다고합니다.
그런데 18~19년을 사는 품종도 있고, 30년이나 사는 고양이도 있다고 해요.
오늘은 고양이의 생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의 생식
고양이의 생식이 가능한 시기로는
암고양이는 태어난 지 5~9개월 정도, 수고양이는 7~10개월 정도랍니다.
저 시기가 지나면 수고양이는 언제든지 교미가 가능하지만, 암고양이는 발정기에만 교미를 시킬 수 있는데요. 발정은 일 년에 여러 차례 일어나고, 발정이 일어나면 보통 3~15일간 지속된다고 해요. (창밖에 들리던 아기울음소리같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떠오르네요;;)
만약 암고양이가 발정시기에 교미를 하지 못하면 다음 발정은 더 빨리 온다는군요. 이같은 발정시기는 언제까지냐고요? 암고양이가 임신을 하기 전까지 계속된대요. 덜덜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9주에요. 암고양이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조용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준비하죠.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3~5마리의 새끼를 낳는데요. 가끔 10마리 이상 낳는 경우도 있답니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보통 약 100g 정도에요. 어미는 새끼들을 핥아서 새끼들의 몸을 말리고 호흡을 할 수 있게 도와줘요. 또 다른 생체 기능을 자극하죠. 고양이도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젖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갓 태어난 새끼는 귀와 눈이 닫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보거나 들을 수 없죠. 그러니 이때는 전적으로 어미가 새끼를 먹이고 씻기고, 보호해주어야 해요. 수고양이요? 얘는 새끼를 돌보는 데 딱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짜식들....)
2. 고양이의 성장과 발달
건강한 새끼들은 매일매일 꾸준하게 몸무게가 증가해요. (이런거 보면 사람과 별반 차이없네요 ㅎ)
태어난 지 10~14일 정도가 되면 눈을 뜨고, 이어서 귀가 트이고 첫 이가 나죠. 약 3주가 지나면 걷기 시작해서 주변을 돌아다녀요. 이때 어미는 지켜보고 있다가 보금자리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는 것 같다 싶으면 목덜미를 물어 데려오죠. 길 잃고 어리버리해서 어미 찾아 울고 있는 고양이 새끼를 어미가 물어가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
새끼들은 4주가 되면 젖니가 모두 나요. 이때 일부 고양이들은 딱딱한 먹이를 먹기 시작하지만, 대개는 5~6주경에 딱딱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답니다. 이때 어미는 젖떼기를 시작할 수 있죠.
만약 기르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4주 정도가 되었을 때 길들이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점잖게 데리고 놀 수도 있고요. 이러한 대우를 받은 새끼 고양이는 좋은 애완동물이 된다고 하네요. 다양한 사람과 접촉한 새끼 고양이는 낯을 가리지 않아요. 새로운 환경에서도 불안해하는 일이 적죠. 심지어 개와 함께 놀면서 자란 고양이는 개에 대한 공포심도 없어진다네요^^
6주가 지나면 뇌와 신경계가 충분히 발달해서 짧은 시간 동안은 어미와 떨어져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가능하면 9~10주까지는 부모나 형제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해요. 왜냐하면 이때 새끼 고양이들끼리 서로 어울려 놀면서 중요한 신체적인 기술도 발달시키고, 서로 어울리는 방법도 배운기 때문이에요. 이때 어미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면서 사냥 기술이나 살면서 필요한 여러 기술을 배운다는거죠.
고양이는 대부분 태어난 지 1년이 지나면 몸이 다 자랍니다.
3. 고양이의 의사소통
고양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들끼리, 또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소리나 몸짓, 냄새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이용하지요.
일부 전문가들은 부드럽게 갸르랑거리는 소리부터 크게 울부짖는 소리까지 고양이는 60가지가 넘는 서로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리는 대부분 목의 후두에서 나온대요.
하지만 일부 과학자는 갸르랑거리는 소리가 가슴에 있는 혈관벽의 떨림에 의해서 생기는거다. 이 떨림은 혈액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질 때 나타난다고 했다는데요. (전 둘 다 맞는 소리 같네요 -_-;;;)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같은 '야옹' 소리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 다정한 인사일 수도 있고, 호기심이나 배고픔, 외로움 따위의 표현일 수도 있거든요.
갸르랑거리는 소리는 보통 만족을 뜻하는데요. 어떤 고양이는 아플 때 내기도 한대요. 으르렁거리거나 비명은 분노와 공포를 나타내지요.
그밖에 다양한 몸짓과 꼬리 놀림, 얼굴 표정으로 의사소통을 하는데요.
SNS에서 자주 보셨을거에요. 반쯤 눈을 감고 가슴을 깔고 엎드려 있는 고양이. 얘네들은 만족한 고양이래요 ㅎ
장난이나 애무를 요구할 때는 옆으로 누워서 구르거나 발을 허공에 휘두르죠.
그러나 발톱을 내놓고 노려보면서 귀를 뒤로 젖히고, 발을 허공으로 휘두르는 몸짓을 했다면 조심하세요. 겁에 질린 고양이가 자신을 방어하려고 취하는 준비 자세이니까요.
사람과 친근해진 고양이는 꼬리를 수직으로 세워 인사를 하기도 해요. 머리를 비비거나 손을 핥기도 하죠. (고양이 혀 까실까실 하던데 ㅎ)
화가 나거나 놀란 고양이는 등을 구부리고 털을 세우면서 꼬리를 이리저리 휘둘러요.
말 잘듣고 순종하는 고양이는 몸을 낮추고 귀를 숙이며 눈을 피하죠.
고양이도 개처럼 냄새로 다른 고양이와 의사를 교환하는데요. 고양이의 앞이마와 입 주변이, 꼬리의 밑동 가까이에 냄새샘이 있어요. 이 샘을 이용해 사람이나 물건에 고양이의 냄새를 묻힌답니다. 이 냄새는 고양이나 몇몇 다른 동물만이 알아요.
허나! 수고양이는 사물에 오줌을 뿌려서 자신의 짝짓기 영역을 표시하는데요. 이때의 오줌 냄새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도 맡을 수 있는데, 매우 지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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