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흔히 '집사'라고 부릅니다.
고양이는 인류에 의해서 성공적으로 길들여진 동물인데요.
뭐 겉으로 봐서는 개보다는 고양이가 긴밀해 보이진 않는데 길들여졌다니요?
왜 우리는 고양이가 개보다 친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요?
개는 마음 속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것 같죠.
신나하는 걸음걸이, 꼬리도 흔들고, 긴장하고 불안할 때 하는 행동 표현들이 있잖아요.
만약 개가 도박을 하는 걸 상상해본 적 있나요?
아마 순수한 눈동자에 다 비춰서 무슨 패인지 다 걸릴거에요. 아마~
그런데 고양이는 속마음을 알아맞추기 참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꼼꼼히 봐야하죠.
꼬리가 움직이는 방향이라던지 고양이 털이 평평하거나 구겨지진 않았는지,
수염의 방향도 살펴봐야 하구요.
고양이는 주로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많이 내는데요.
항상 기분이 좋거나 만족스러울 때 내는 소리는 아니라고 해요.
고양이의 몸짓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가갈 때 조심해야 하죠.
개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개와 주인 사이의 느낌은 고양이와는 반대죠?
하지만 수천 년간 인간들이 길들여온 고양이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해요.
고양이의 독립은 차갑고 도도하고, 이기적으로 표현되는데,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는 먹을 때만 주인을 찾는다고 말하더라고요.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이 말을 반박하죠. 고양이와의 관계가 개와 주인 사이만큼 좋다고 말이에요.
그러니까요.
왜 고양이에게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남아있을까요?
영국 고양이의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반려동물이 죽으면 휴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영국 대성당에서 고양이를 위한 추도식을 진행한데요.
2012년도 자료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약 25%가 고양이 한 마리 이상을 키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데요.
고양이가 개보다 친절해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가 사람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좋아요.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 인간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좀 더디고 인간이 아닌 고양이가 주도하는 식이죠.
가장 먼저 길들여진 고양이는 약 1만 년 전 중동에서인데요.
신석기 시대, 어떤 마을에 살던 고양이는 인간에게 먹이를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먹잇감을 잡아내며 인간들의 식량창고에 들끓는 쥐들을 잡아먹었다고 해요.
개는 인간의 사냥을 도왔죠. 고양이는 스스로 사냥을 했고요.
인간은 그저 고양이의 야성을 일부 길들였을 뿐입니다.
국제 고양이 케어의 수의사인 카렌 히스탠드는 "사실 인간이 고양이를 오해했다"고 말했는데요.
개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고 공동진화가 일어날 정도로 산 역사가 길지만 고양이는 무리지어 다니지 않고 혼자 사는 사교동물이었답니다.
집고양이의 조상인 아프리카 길고양이는 야외에서 주로 교배기때나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는 인간에게 길들여진 유일한 비(非)군거동물이라고해요. 사실 우리가 길들인 모든 동물은 사교적 관계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릴게요.
무자녀 부부에게는 반려동물은 아기나 마찬가지죠.
고양이는 좀 유별나지만 그들 스스로를 돌봐요. 자주성이 뛰어난 동물이네요.
고양이의 정서와 사교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적어요. 최근 고양이 연구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걸음마 단계입니다.
고양이의 68주 경험이 사람과의 사교력 차이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이 시기에 고양이가 인간과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면 인간친화적인 것을 더 좋아하게 될 거라는거죠.
집고양이가가 인간과 얼마나 가까운지는 길고양이와 비교하면 알 수 있죠.
고양이와 끈끈한 관계를 맺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먼저, 고양이의 몸짓을 자세히 관찰해야 하는데요.
네, 개에 비해 고양이의 몸짓을 읽기 어렵지만요.
고양이 행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크리스틴 바이탈은 이렇게 말했어요.
개가 고양이를 능가하고 인간에게 더 사랑받는 이유는 아기의 눈 표정을 흉내내는 법을 배웠다는거에요.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해 강아지 눈 주위 근육이 밝혀졌다고 해요.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개와 사람의 감정적 유대감이 강해졌대요.
강아지 눈짓으로는 인간의 진보를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
고양이는 느릿느릿 눈을 깜박여요. 고양이의 눈 주위에는 개와 같은 근육이 없대요.
그래서 차갑게 보일 수 있고, 두 고양이가 마주본다는 것은 싸우기 일보직전일 수 있죠.
하지만 고양이 눈에도 강점이 있다는 기쁜 소식~~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느릿느릿 쳐다본다는 것은 그들이 애정을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만약 고양이가 우리를 향해 머리를 돌린다면?
그건 교만하고 멸시한다는 뜻이 아니고 일종의 느긋함을 표현한거라나요?
인간이 바라는 편차는 동물의 행동에 영향을 준대요. 고양이와 개처럼 우리에게 열정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꾸라고 강요하는 거나 마찬가지랍니다. 이 점은 전문가들도 가끔 실수하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고양이를 기르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고양이는 사람 몸에서 꾸물거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옛날에는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우물쭈물하면 텃새를 부리는 것으로 여겼는데요.
고양이는 사람에게서 늑장 부리는 것은 일종의 연락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고양이와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은 고양이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면 된답니다. 음식, 물, 자는 곳, 대소변을 볼 수 있는 곳이 정해지면 친구로 생각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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