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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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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이사 2022. 1. 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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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하늘의 별들을 서로 연결해 별자리를 만들었다고 해요. 특히 그리스 사람들은 별자리에 신화 속의 주인공을 넣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만들어진 별자리 48개가 유럽으로 전해졌고, 15세기가 되면서 유럽에서 남반구로 퍼지면서 배에서 많이 쓰는 도구의 이름을 딴 별자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별자리를 사용하니 혼란이 생겼는데요. 1930년 국제 천문 연맹에서 이 혼란을 막고자 회의를 했고, 거기 참석한 천문학자들이 88개의 별자리로 확정했습니다. 별자리를 만드는 별들은 서로 아무런 관계는 없습니다. 다만 밤하늘의 같은 방향에 있기 때문에 별자리 모양으로 보이는 것뿐이랍니다. 하지만 별자리 위치가 정해져 있어서 행성이나 은하 같은 천체의 위치를 표시하는 데 편리하다고 하네요.

 

각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별자리가 있는데 오늘은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의 밤하는에 비해 밝은 별이 참 많다고 해요.

 

1. 오리온자리

 

오리온 자리는오리온자리는 겨울의 대표 별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남쪽 하늘에 보이는 약간 찌그러진 H자 모양. 이 모양은 오리온의 몸통이랍니다. 오리온자리는 두 별이 유난히 밝습니다. 두 별 중 붉은 별은 베텔게우스, 파란 별은 리겔입니다. 중간에 나란히 빛나는 별 세 개는 오리온의 허리띠입니다. 신화에서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입니다. 오리온이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졌는데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아폴론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아르테미스를 속여 화살로 오리온을 쏘게 했습니다. 그녀가 쏜 화살에 오리온이 죽고 만 것이죠.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우스가 오리온 별자리를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2. 큰개자리

 

오리온자리의 남쪽에 보인다고 해서 오리온의 사냥개라고 불리는 별자리입니다.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와 리겔보다 밝은 별이 있습니다. 이 별이 큰 개자리의 시리우스입니다. 늑대의 눈빛 같다고 해서 한국과 중국에서는 '천랑성'이라고도 합니다. 별자리 모양은 삼각형의 머리 부분에 북처럼 생긴 몸통이 있습니다. 꼬리와 다리는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뜬 걸 보고 나일 강의 물이 불어나는 시기를 알았다고 합니다.

 

3. 작은 개자리

 

작은 개자리는 오리온의 또 다른 사냥개로 알려져 있는 별자리입니다. 알파별인 프로키온과 고메이사라는 두 개의 별이 있습니다. 프로키온은 '개보다 앞선다'라는 뜻으로 시리우스보다 먼저 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북반구에서도 프로키온이 시리우스보다 10분 정도 먼저 뜬다는데요. 작은 개자리에 전해오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주인을 물어 죽인 맹견이라고도 하고, 죽임을 당한 주인의 시체를 찾아내 주인의 딸에게 알려 준 충견이라고도 한답니다.

 

4. 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겨울철 밤하늘 한가운데서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쌍둥이 형제가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라고 합니다. 형인 카스토르는 2 등성, 아우인 폴룩스는 1 등성입니다. 원래는 카스토르가 더 밝았는데 지금은 폴룩스가 더 밝다고 합니다. 신화에서는 제우스와 스파르타의 왕비인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룩스가 죽을 때까지 우애가 아주 깊었다고 해요. 형제의 우애에 제우스가 감동해 두 개의 밝은 별로 만들어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5. 마차부자리

 

마차부자리는 겨울철 초저녁에 보이는 오각형의 별자리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일그러진 오각형 모양으로 놓인 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오각형을 이루는 별 중 제일 남쪽의 2 등성은 황소자리의 별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차부자리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아들인 에릭토니우스인데요. 에릭토니우스는 절름발이로 불편한 자신의 다리를 대신해 말 네 마리가 이끄는 마차를 발명했다고 해요.

 

6. 황소자리

 

황소자리는 오리온을 들이받으려고 달려드는 황소의 뿔 모양의 커다란 V자 모양입니다. 황소자리에서 유독 밝은 별은 알데바란인데, 알데바란 근처에는 히아데스라는 이름의 수많은 별 집단이 있습니다. 황소 어깨에는 플레이아데스라는 수많은 별 집단이 있고요. 신화에서는 이 황소가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파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한 제우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플레이아데스 별 집단을 좀생이별이라고 부른다는데요. 두 별의 집단은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7. 게자리

 

게자리는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가 쓴 '알마게스트'라는 책에 기록된 48개의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겨울부터 봄 사이 초저녁에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 사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게자리 중앙에는 프레세페라는 별 집단이 있습니다. 맨눈으로 볼 때는 뿌연 얼룩처럼 보입니다.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와 싸울 때 헤라가 헤라클레스에게 게를 보내 죽이라고 했다고 해요. 하지만 헤라클레스의 발을 무는 데 성공했지만 밟혀 죽었다네요. 이것을 불쌍히 여겨 헤라가 게를 별자리로 만들었다나요.

 

8. 외뿔소자리

 

외뿔소자리는 오리온자리, 큰 개자리, 작은 개자리, 쌍둥이자리에 둘러싸인 별자리입니다. 겨울의 대삼각형 중앙에 위치한 외뿔소자리는 밝은 별이 적어서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은하수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외뿔소자리는 1624년 독일의 천문학자가 희미한 별들을 모아 붙여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외뿔소는 실제 존재하는 동물은 아니고 유니콘의 모습을 따서 만들었다고 해요. 이마에 뿔이 하나 달렸고, 몸통은 말의 모습에 꼬리는 영양의 꼬리와 비슷한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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